" 인 연 " 
 


         
  
 김홍신 


 

칠석마다 옥황상제 따님이 

천선대에 사쁜내려앉아 



비단결로 땅내음맡고 

올라간다하더이다 



비단결에 

금강산이 다~ 닳으면 


한겹이되고 

그렇게또 

금강산 억개가 닳으면 억겹이되고 



그제서야 겨우 

사람과 사람이 만난다 하더이다 

인연이란 그렇다 하더이다